전통문화계승과 군민 대 화합의 장
복군20주년 기념 제13회 차성문화제 10월 9~11일 열려
기장군 복군 20주년을 기념하는 제13회 차성문화제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기장중학교, 기장읍 장관청 일원, 정관 중앙 공원 일원 등에서 개최된다.
차성문화제는 기장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군민의 화합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한 문화 행사로서 격년으로 10월경에 개최된다.
올해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군의 복군 20주년을 기념하고 군민 대통합을 위해 9일과 10일 기장중학교 체육관에서 지금까지와는 차별되는 특별 초청 공연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고 11일 오후 1시부터 정관 중앙공원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
첫째 날인 9일 금요일에는 비보이 댄스공연, 청소년 어울마당, 아동극 ‘토끼와 자라’, 특별공연으로 ‘차성가’가 상연된다.
둘째 날인 10일 토요일에는 장관청을 출발 기장시장을 거쳐 기장중학교에 이르는 5개읍면의 길놀이 퍼레이드와 읍ㆍ면 입장 퍼포먼스, 기장군민대상 수여식, 청소년극 ‘산너머 개똥아’, MBC 부산문화방송 ‘가요 베스트’ 공연 등이 이어진다.
셋째 날인 11일 일요일에는 정관 중앙공원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또 ‘예향의 고장 기장’에 걸맞게 풍성한 문예행사도 열리는데 장관청과 새마을공원에서는 기장예술인협의회 분과별로 각종 발표회 및 전시회가, 장관청~기장시장~기장중학교에 이르는 문화의 거리 곳곳에서는 게릴라 퍼포먼스를, 정관 돌고래공원에서도 거리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기장군청에서는 한글 백일장과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한편 10일에는 기장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촉진을 위해 마련된 기장대표 음식 요리대회인 ‘기장이 맛있어 집니다’가 기장중학교 베틀관에서 열린다.
창작뮤지컬 ‘토끼와 자라’
9일(금) 오후 4시
전래동화 별주부전을 현대에 맞게 각색했고 뮤지컬 형식의 노래와 춤을 더해 재미있게 표현한다. 공연 중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육지로 올라온 자라는 스마트폰을 들고 옹기종기 앉아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바쁘다 바쁘다를 외치며 이학원, 저학원으로 움직이는 아이들을 보면서 “육지 아이들은 왜 이리도 바쁘지!”하면서 의아해 한다. 이 연극은 자라의 눈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현실과 고충을 표현 했다.
6개월 동안 어린이극단 아이들이 땀 흘리고, 울고 웃으며 연습했던 결실로 프로 못지않은 에너지와 어린이극단 "신바람"만의 발랄함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기장 의병들의 활약상
특별공연 ‘차성가’
9일(금) 오후 6시 30분
임진년 전쟁사에 부산진성 동래성 전투는 의로운 패배로 기록되었어도 기장성의 전투 기록은 없다. 부산진성 동래성이 잇달아 함락되던 1592년 4월 15일 기장현감은 성을 버리고 도망가다 왜군 포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군이 사라진 기장에서 의병들의 저항이 있었다.
1592년 4월 20일 승승장구하던 왜군들의 기장 두모포 진영을 습격한 기장 의병들의 전투는 당시 최초의 의병전투였다.
기장 의병들은 낮에는 산과 계곡에 숨었다가 밤에 바닷가 왜군 진영으로 쳐들어가는 신출귀몰한 게릴라전을 구사하면서 임란이 끝날 때까지 대다수 살아남았다. 이때 활약한 기장 의병들이 김일개, 일덕 일송 삼형제, 오홍 참봉과 사촌 오춘수, 천하장사 최개동,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수군에 합류해 바다에서 싸운 수군 정언룡, 정인성, 그리고 역사에서 이름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 기장 출신 소년장수 이석숭 등이다.
이번 차성문화제 주제공연은 역사적 실존 인물들을 되살려 내면서 이름과 전투 기록만 남기고 역사에서 사라져 버린 소년장수 이석숭과 그가 사랑한 가상의 처녀 김개와의 스토리를 창조해 낸다. 기장 의병들의 생생한 활약상을 임란 발발 424년 만에 차성문화제 주제 공연 ‘차성가’로 만날 수 있다.
전통인형극 ‘산너머 개똥아’
10일(토) 오후 4시
‘산너머개똥아’는 우리 전통의 유일한 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과 탈춤, 민요를 취합하여 오늘의 문화양식으로 재창조된 작품이다. 역사적 변환기에 세상을 구하는 아기장수 민간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이를 꼭두각시놀음에 등장하는 ‘홍동지’의 역할과 결합시켜 ‘개똥이’라는 가장 서민적으고 한국적인 인물로 형상화 했다.
이해하기 쉬운 우리 전통극의 이야기 구조 위에 다양한 볼거리(탈, 꼭두놀이, 뒤탈 춤, 사물놀이 등)들이 풍부한 연극성으로 작용한다. ‘산너머개똥아’의 세계에는 우리의 민간설화가 상상력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이 익명의 상상력은 어린이, 학생층, 기성세대, 노년층 할 것 없이 누구나 제 생각과 느낌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골치 아프게 사회성과 실험성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 구조 속에 자연스럽게 함유되어있다.
‘MBC 가요베스트’ 녹화
10일(토) 오후 5시
10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기장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리고 홍진영, 박강성, 정훈희, 성진우, 조승구, 금잔디 등 10여명의 가수가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노래자랑’ 기장군편 녹화
11일(일) 오후 1시
11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정관 중앙공원에서는 ‘복군 20주년 기념 제13회 차성문화제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있다. 국민 MC 송해 씨가 사회를 맡고 다양한 끼와 재능으로 예심을 통과한 15개 팀의 결선 무대와 초대가수 배일호, 유지나, 권성희, 차성연, 유가영의 공연, 시상 등으로 진행된다.
행사안내 전화번호
문화관광과(709-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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